옥토프린터를 이용하게 되면 프린터의 전원을 끄더라도 완벽하게 꺼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라즈베리파이에서 제공되는 USB 전류가 아두이노 메가를 약하게나마 붙잡고 있기 때문이죠.

이 상태에서는 LCD가 켜져있어서 전원이 들어가 있다고 착각하는 일도 있고, 출력 걸었다가 전류부족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서 오류문구를 보는 경우도 가끔 있었습니다.

암튼 그러한 이유로 3D프린터의 ‘스위치를 껏다 켜는 방법으로 리셋하고 싶을 때’ 라즈베리파이에 꽃혀있는 USB 케이블도 같이 빼줘야 3D프린터의 전원이 완전히 내려갑니다. 좀 불편하네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의 취향도 있겠지만, 전 오버클론에 달린 스위치를 내리는것 만으로 완전하게 전원이 꺼졌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구글 검색도 해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정보가 없더군요. 이게 불편한 것은 저 뿐인가요?-ㅁ-;

생각을 해보니 요는, 라즈베리파이에서 3D프린터로 제공되는 전류만 차단하면 되는것 아닌가..? 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도한 방법은,

1. USB 케이블의 VCC+ 케이블에 다이오드를 달아주는 것

– 어이없게도 이 첫번째 시도가 성공해버렸네요. 옥토프린터와 3D프린터 사이에 커넥션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사용하다가 문득 의문이 생겼네요. ‘VCC’와 ‘GND’ 두개가 정말 필요하긴 한가? 그도 그럴것이 3D프린터는 이미 350W의 빵빵한 PSU로 구동이 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두번째 시도는.

2. VCC(빨강), GND(검정) 두 케이블을 자르고 데이터+/- 두개의 케이블만 살려놓기.

– 과감하게 잘라버리고 다시 연결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연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세번째로 시도한 것은

3. GND(검정) 만 연결하기.

– VCC는 잘라놓은 채로 GND만 연결하고 다시 물려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아무래도 3D프린터와 옥토프린트를 연결하기 위해서 GND 케이블은 필수인가 봅니다.

그리하야, 결과적으로 이런 케이블을 만들었습니다^^

검정이 GND 즉, (-) 케이블, 초록과 노랑이 데이터+/-입니다. 간혹 스마트폰을 USB로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충전만 되는 경우 초록과 노랑 부분을 쇼트시켜 놓은 겁니다. 그래야 충전 효율이 올라간다고 그러더군요.

위 사진에 보이는 USB 잭에서 빈 곳이 원래 5V (+) 케이블이 납땜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필수적인 부분이죠.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납땜 해준 다음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하우징. 위 USB 소켓은 알리에서 구입했고, 비용은 개당 100원도 하지 않습니다. (50개 이상 주문 시) 물론 집에 남는 USB 케이블 중간의 피복을 살짝 벗겨서 만들어도 됩니다. 직접 해보시면 생각보다 작업 난이도가 있지만, 이번 한번을 위해서 굳이 소켓을 구입하는 게 부담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래는 시연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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